리비달 요코시마 - 제01화 by kakekuma

또 다시 찾아온 초 장편 SS 리비달 요코시마…!!![…어이?]
 
하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순식간에 빠져들게 하여…!?

어느새인가 시간죽이기에 최적절 팬픽!?[…이봐?]

그것이 요코시마 퀼리티![…뭔 소리야?!]
 
 
 
 
 
 
 
 
 
 


 세계에는 수 많은 사람이 있고, 수 많은 생각을 지니고 살아간다.
 그 생각은 때론 서로 부딪치는 일도 있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때도 있다.
 비록 세계가 다르다고 해도, 그것이 인간끼리가 아니라고 해도, 이다.

 지금부터 시작될 이야기는, 그런 만남과 얽힘의 이야기. 
 만남이 이끄는 우연이──지금, 움직이기 시작한다.
 리비달 요코시마, 시작한다고.

 

 리비달 요코시마 제1화 「그건 시작이야 ? 그리운, 새로운 파트너 ?」

 

「우짜, 이리 되어부렸노……」

 새까만 공간이다. 빛 줄기 하나 보이지 않는 텅 빈 공간에, 남성이 홀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상하좌우, 가로나 세로를 더불어 발 디딜 곳도 붙잡을 만한 장소도 없이, 방금 전부터 머리부터 떨어지는 감각만이 있었다. 보통, 이런 상황이 되면 허둥 거리겠지만, 몇 분씩이나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과연 익숙해진다──그렇다고 할까, 달관해 버려서 눈물이 줄줄줄~ 흐를 뿐이었다.

「문주도 영광의 손도 나오질 않고, 설마 쭉 이대로 있어야 하나」

 정말─ 뭐라고 할까 눈물 나는 상황에서, 와하하 하고 웃는 남성. 그렇다고 할까 웃지 않고선 견딜 수도 없기에 큰 소리로 웃지만 상황에는 변화가 없다.
 이런 상황이 되어버린 원인인, 예의 의뢰를 다시 떠올리며, 이번엔 후회와 분노의 목소리가 뱃속부터 나왔다.

「역시 악마가 하는 소리 따윈 듣지 말았어야 했어, 이런 빌어먹을── ! !」

 GS(고스트스위퍼) 견습 겸, 미카미 레이코 제령사무소의 견습생인 요코시마 타다오의 목소리가 허무이 울려 펴졌었다.

 

 근대사회가 되어, 이전에는 뒷세계 일이었던 오컬트 관련 사업이 표면적 무대로 이동하게 되었다. 그건 옛날 민간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가르쳐 왔던 가르침 등이 사라져, 일반사회에도 령같은 것이 분출되기 시작된 탓이기 때문이다. 그런 오컬트 관련 문제들을 민간인이 맡아서, 사회의 안전과 경제활동을 위협하는 악령이나 악마를 퇴치하는 현대의 엑소시스트, 그것이 고스트 스위퍼였다.

 핵하이잭 사건이나 신마소멸 등을 꾀한 아슈타로스와의 싸움으로부터 어느 정도 지났을 무렵, 저급 요괴나 악령들도 사방팔방 날뛰기 시작하여, 고스트 스위퍼의 일도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런 미카미 제령사무소의 평소 멤버, 소장 미카미 레이코, 어시스턴트인 요코시마 타다오, 히무로 키누가 받은 의뢰는, 바티칸 공국으로부터의 것이었다. 오컬트에 관해서는, 서유럽 권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바티칸으로부터의 의뢰답게, 당연 개런티는 파격적이라면 파격적. 의뢰 이야기를 들었던 건 미카미였으므로, 자세한 액수는 알 수 없지만, 미카미의 눈이$로 되었으므로 곧 큰돈이란 걸 알아차렸다. 의뢰의 내용조차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속공으로 이탈리아까지 날아간 미카미 일행이었다.

 

「──그런데, 이번 의뢰는 어떤 내용임까 ?」

 바티칸 궁정 내에서, 안내역의 주교 같은 남성의 뒤를 따르면서, 요코시마가 미카미에게 물었다.

「라프라스의 악마 라고 알아 ? 말해 두지만 천문학자 쪽은 아니야」

「에~ 그러니까……죄송합니다, 공부 부족으로」

「그럼, 간단하게 설명할게. 일찍이 판도라가 제우스가 봉인한 재앙의 상자를 열어 버렸어. 질투, 증오, 원한, ……온갖 죄악이나 재앙이 불어나기 시작해 버렸지. 말하자면 판도라의 상자란 녀석이랄까」

「아~, 그거라면 유명해서 알고 있어요. 확실히, 희망 만이 마지막으로 남겨졌다던가요」

「──그렇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실은 한 가지 더 남은 것이 있어. 『전지몽』이랄까 『예지』라고 하는 거야」

「그것도 완벽한 예지입니다. 빗나가는 일이 없다고 전해질 정도로」

 뒷말을 잇듯이, 앞서 걷고 있던 주교가 전했다. 요코시마로선 그런 편리한 것이 있으면 시험 같은 건 하지 않아도 되다며, 편리하구나 라며 가볍게 말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내일의 희망이고 뭐고 사라져 버리잖아, 라며 미카미가 나무랬다. 과연, 그래서 희망과 함께 봉인되었던 건가~ 라고 생각해면서, 라프라스가 봉인되어 있는 방으로 이어진 통로로 향했다.

「제가 안내할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조심하시길」

 주교는 통로까지 안내하고, 통신기 만을 건네주고 돌아갔다. 방금 전까지의 호화로운 궁정 내하곤 달리, 음산하며 기분 나쁜 공기가 흐르고 있었다. 가는 도중 , 통로 옆에 있던 흉직한 악마가 노려보는 것 같아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어떻게든 가장 안쪽의 방 앞까지 도착했다. 그곳에 있던 건, 예상했던 대로 인간형의 악마, 전지몽의 라프라스가 있었다.

「여어, 안녕.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다고」

「기다리고 있었다…… ?」

 만나서 제일 처음 한 말이 그거였었다. 무슨 소린지 전혀 모르겠지만, 서둘러 일을 끝마치려 듯이 미카미는 두꺼운 일기장을 꺼냈다.

「미안하지만, 당신하곤 수다떨기 위해서 온 게 아니야. 서둘러 용무를 끝내줄래」

「무정한 걸, 이런 짜증스럽기 그지없는 곳에 지내고 대화 상대도 없잖아. 갇혀 버린 불쌍한 악마하고 조금 정돈 이야기를 나눠도 괜찮지 않겠어 ?」

「공교롭게도. 악마하고 즐겁게 떠들 정도면, 시궁창 쥐들이랑 파티를 하는 편이 나아」

 뭣보다 돈을 지불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져, 이라며 윙크를 하는 미카미였다. 이 사람답구나─라며 무심코 식은 땀을 흘렸다. 대화를 끝내고 책을 감옥 안으로 넣어, 라프라스를 재촉하는 미카미.

「당신은 거기에 있는 이상, 백년 후의 사건 밖에 모르는 것 같네. 게다가 손을 댄 것 한정으로」

「그래, 그 말대로야. 백년 전의 오늘도, 너랑 똑같은 역할을 받은 남자가 왔었지. 정말이지 인간이라는 건 미래를 알고 싶어한다니까. 바꿀 수 있는 방법도 없는데」

 그렇다, 이번 의뢰는 사제가 사용하는 일기장으로, 향후 100년간의 예언을 시킨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걸 위해 일기장을 건네주었고, 게다가 만지게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예언 같은 걸 할 수 있는 거야 ? 뻥 아니야」

 사소한 의문을 라프라스에게 보이는 요코시마.

「이런, 의심하는 거야. 내 예언은 오늘까진 맞는다니까. 뭣하다면, 너가 알고 싶어하는 것이라도 맞혀볼까 ?」

 흠, 하고 골똘히 생각한다. 미카미도 만약 맞는다면 오늘 경마 결과라도 물어볼까 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몇 초뒤, 요코시마가 진지한 얼굴로 묻는다.

「미카미 씨의 오늘 팬티 색은 ?」

 미끄덩──하고 넘어지는 뒤의 두 사람.

「흰색이다」
「으음, 그 말대「어째서 네 녀석이 아는 거야 !」아부베엑 ! ?」

 끄덕이던 요코시마가 그대로 옆으로 날아가, 벽에 박힌다. 라프라스는 이 전개도 예상하고 있었는지, 큭큭큭 거리며 재미있다는 것처럼 웃고 있었다.

「이런 이런, 일어난다는 걸 알고 있다고 하는 것과,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것은 다른 걸. 감동을 줘서 감사해」

「그래, 그럼 감사하는 김에 냉큼 예언이나 해서, 책에 쓰라고. 나는 빨리 끝내고 싶으니까」

「아아, 별로 상관없어── 그렇게 말하고는 싶지만, 한 가지 부탁이 있다」

「어머, 모르는 거야. GS는 악마랑 거래 하지 않는다구」

「거래가 아니야. 약간의 부탁이지. 그 쪽의──」

 쓱하고, 처박히고 나서 막 부활한 요코시마에게 손가락을 가리키는 라프라스.

「GS견습 군과 대화를 시켜 줬으면 해, 30분 정도랄까. 그것 뿐이야. 나는 그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하지」

 3번 테이블에 라프라스 씨에게 지명입니다~. 그런 지명에 무심코 목소리가 다급해진다,

「우, 웃기지 말라고─ ! 어째서 악마 따위「OK♪」랄까 미카미 씨잇── ! ?」

 순간적으로 고용주로부터 허락이 떨어져 버렸다.

「그럼, 뒤를 잘 부탁해, 요코시마 군 ♪ 악마는 약속을 지키니깐 괜찮을 거야, 아마도」

「그렇달까, 아마잖슴까, 미카미 씨잇── ! ! 이런 녀석과 둘뿐이라니이이잇─── ! !」

 울부짓는 소릴 듣지 않고, 미카미는 왔던 길을 부리나케 돌아갔으며, 오키누 쨩도 미안하다는 것 처럼 고개를 꾸벅꾸벅 사과를 하고는 돌아가 버렸다.

 

「……겨우 둘만이 되었네」

 등골에 느껴지는 강렬한 오한 ! 요코시마에게 요염하면서도 폭발적인 시선을 던지고 있다.

「뭐뭐뭐, 뭐냐, 해보자는 거냐 짜샤 ! ? GS는 쉽게 당하지 않는다고─ ! ?」

「……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대강 상상은 가지만, 그것과는 별건이야」

「별건 ! ? 본심은 역시 그쪽이냐, 짜샤아아 !」

「큭, 큭큭큭. 역시 예언 대로의 인간이구나, 넌. 안 그래, “연인 살해자” 군」

「 ! ? 」

 한 순간 분위기가 굳어진다. 손을 강하게 꽉 쥐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눈앞의 악마에게 던진다.

「너 이 자식…… !」

「100년 전부터 알았던 거야. 오늘, 네가 이곳에 온다고 하는 것도. 물론 너에 대한 건 뭐든지 알고 있지」

 으득. 어금니가 강하게 울렸다. 눈시울이 아파질 정도로 노려보지만, 라프라스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계속 이야기를 한다.

「본명, 요코시마 타다오, 17세, 남자. GS견습이며 미카미 제령사무소에 아르바이트로서 근무. 시간급은 255──아니, 지금은 조금 올랐던가. 제대로 된 영능 수행도 받지 않았으면서, GS자격 시험에 한 번에 합격이라고 하는 이례 없는 쾌거를 완수했지. 또한, 영능도 전혀 배우지 않은 시절부터, 여러 장소에서 중요인물로서 활약했고.
 그 후, 번뇌를 에너지원으로서 수 많은 영능력을 각성했지. 영적 방어력을 한 곳에 모으는 사이킥소서, 자신의 영력을 구현화시켜 무기로 삼는 영광의 손(핸즈·오브·글로리), 그리고 영력을 응축시켜 일정한 키워드로 해동하는 문주. 그것들을 구사하며, 이윽고 제령의 선두에 있어서도 눈부신 활약을 이룬다. 특히, 메두사와의 싸움에선 네가 없었다면 미카미 레이코는 죽었을 테지.
 그리고 수 주전의 마신 아슈타로스와의 싸움의 최종 국면, 세계와 연인, 둘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않게 되자, 너는──」

「그 이상, 나불대지마─ !」

 문주를 꺼내,【폭(爆)】의 글자를 담아 라프라스를 위협한다. 아무리 악마 라프라스라고 해도, 감옥 내에 문주를 직접 내던진다면 데미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요코시마의 움직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란 모습으로 어깨를 으쓱이고 만 있었다.

「흐음, 유감이네. 예언과는 다른 반응을 해 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쳇 !」

 틀렸다, 이 악마는 이쪽의 행동을 전부 읽고 있다. 분할 따름이지만, 자신의 행동 모든 것이, 이 녀석에게 있어서는 예정 내다.

「널 화나게 할 생각은 없었지만. 아아 미안, 사죄하지」

「뚫린 입이라고 멋대로 짓걸이지 마. 그딴 쓰잘떼기없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불렀다면 돌아가겠어, 나는」

「그렇네, 벌써 10분이나 지나가 버린 것 같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또 분위기가 긴장감을 띤다. 꿀꺽하고 무심코 침을 삼켜 버린다. 설령 어떤 말을 한다 해도 동요하지 않겠다는 듯이, 요코시마는 각오를 정했다.

「──너가 구해, 그리고 구원받는 길을 알려주지」

「…………엥 ?」

「여기에서 더욱 안쪽에 숨겨진 방이 있어. 그곳에 가면, 너에게 구원의 길이 나타날 거야」

「잠깐 기다려, 책에 예언을 적는 조건은, 나와 이야기를 나눌 뿐이 아니었어」

「아아 맞아, 그다지 네게 억지로 강요시킬 수도 없고, 시키지도 않을 거야」

「그럼 내가 별로 가던가 말던가, 관계없다는 거야」

「맞아, 넌 자유야. 다만 그곳에 가면, 너는 어느 사람의 죄를 사하고, 너의 죄는 어떤 사람에게 사함 받고, 너는 어느 상대를 구하고, 너는 어느 존재에게 구원받을 거야.」

 실컷 떠들었는지, 장소에 침묵이 깔린다. 똑, 하고 물방울 소리만이 통로 내에 퍼졌다.

 

「이야기는 이상이야. 그럼, 약속한 책이고, 가지고 가」  

 반입구로부터 책이 되돌려진다. 휙휙 책을 넘겨 보았지만, 어느 사이에 썼는지, 모든 페이지가 메워져 있었다. 용건은 끝났다. 더 이상, 이곳에 머물 필요는 전혀 없다.

「켁 ! 누가 너 따위 악마가 하는 말, 들을까 보냐─」

어쩔 수 없다란 표정으로 요코시마가 말을 내뱉으며, 왔던 길로 돌아가려 한다. 요코시마라고 해도, 의미불명한 이야기를 따를 만큼 어리석진 않다.

 

「아아, 맞아. 말하는 걸 잊었지만, 방금 전 이야기의 상대는──미녀다」

 

움찔하고 요코시마의 귀가 토끼처럼 움직이며, 눈빛이 육식동물처럼 번쩍인다. 라프라스 쪽으로 되돌아 보자, 노림수가 통했다는 듯이 히죽 거리고 있다.

──안돼 ! 진정해, 진정하라고, 요코시마 타다오 ! 이런 패턴은 지금까지 몇 번씩이나 있었잖아. 위험한 다리를 건너 봤자 안좋은 결과 밖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약속 ! SS가 되면, 어째선지 키양과 삿쨩은 바보짓과 츳코미 캐릭터가 되고, 타마모와 쇼류키 님에게 인기 있고 미카미 씨가 전혀 나오지 않게 된다는 것도 약속 ! 이미 GS미카미의 기본이잖아 !

 매우 지나치게 위험한 발상을 하고 있던 요코시마였지만,

「게다가 다수의 미녀가 있다고. 대강 10명 정도려나」
「저쪽이냐 ! 수 많은 미녀가 날 기다린다는 방은 !」

 한 순간에 생각을 바꿨다. 쉬윙하고 180도 방향 전환을 하여, 숨겨진 방이 있다고 하는 장소를 향해 달려간다. GS견습 요코시마 타다오, 의미불명한 대화를 따를 만큼 어리석진 않지만, 거기에 「미녀」란 두 글자가 들어가면 그것들 전부, 의미가 있다는 것으로 승화된다.
 너무 서둘러 향했기 때문일까,

「좋은 여행을. 충고지만, 너무 여성에게──」

 그런 라프라스의 말은 반정도 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럼.

 

「숨겨진 방이라고 했지만 서도……」

 라프라스가 이야기한 방은 곧 발견되었다. 발견되었지만……

「어디가 “숨겨진”이냐, 멍청아─ !」

 눈앞의 방 입구는, 『위험, 접근하지 말 것 !』이나 『이 방에 들어온 자는, 일절의 소망을 버려라』이라고 하는 어느 수행장에서 본 적 있는 경고지가 통로 곳곳에 붙여져 있고, 알 수 없는 마법진이 바닥 한 가득 빽빽이 그려져 있었으며, 뭔가 중화기가 위─잉 하는 구동 소리를 내고 있다. 게다가 방 문은, 합금이며 어느 바이오 연구소라든지에 있을 것 같은, 이중 삼중의 대형 전자동문이었다. 영동적인 처리도 물론 되어 있을 것이다.
 어디를 어떻게 봐도, 요새로 밖에 안 보이는 방이며, 살~짝하고 들어가는 짓은 무모하려나 라고 생각하는 요코시마였다.

「아, 안 된데이. 미녀는 만나고 싶지만, 이걸 돌파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어. 미카미 씨에게 이 일이 걸리면, 또 쳐맞을 것 같고」

 30분으로 라프라스와 이야기를 끝낸다고 한 이상, 너무 늦으면 미카미도 상황을 보러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면 바티칸의 숨겨진 방 같은 것에 잠입하려고 했던 것이 걸릴 테고, 당연, 위약금이 발생→데드 엔드, 혹은 평생노예.

「그건 위험해 ! 역시 악마가 말하는 것 따위 무시하고 돌아갈까나~」

 그렇게 돌아가려고 한 순간.

 

『……찾았다』

 

「에 ?」

 뭔가 소리가 들렸다고 생각하고 뒤돌아 보자, 도어록이 모두 해제되었으며, 중화기도 움직임을 멈추고, 마법진도 빛을 잃고 있었다. 요컨대 모든 트랩이, 갑자기 해제된 것 같다. 문 저편에서 냉기가 흘러온다. 문 안쪽은 어둡기에 보이질 않지만, 뭔가가 있다는 것은 영감으로 감지할 수 있었다.
 꿀꺽 침을 삼키고, 갈야하나 말아야나하 순간, 주저 한다. 그러나.

「왜 이 길을 가는 것인가 ! 그건 그곳에 미녀가 있기 때문이니라앗 !」

 거기서 요코시마. 천재일우의 찬스라며 방안으로 특공했다.

 

 방안은 체육관만한 넓이이며, 천장도 넓었었다. 대리석 바닥으로 이루어진 탓인지, 싸늘한 공기가 자욱했다. 천장이나 바닥에 그려져 있는 대형 마법진이 멍하니 빛을 내뿜고 있다. 이 방 중앙에는 매우 호화로운 탁자가 척하니 놓여져 있었으며, 그 위에 뭔가 천 같은 것이 정중히 놓여져 있었다.
 중앙을 향해 걷기 시작하는 요코시마.

「뭐냐고요, 미녀 같은 것 어디에도 없잖아~. 크~~~윽, 역시 뻥쟁이였던건가, 그 자식 !」

 주위를 바라보지만 어디에도 그러한 흔적은 없다. 있는 건 눈앞에 있는, 붉은 천 뿐이었다. 그 천은 가장자리가 군데군데 찢겨져 있었으며 크기도 1제곱 미터 될까 말까 할 정도의 것이었다. 아무래도 오래된 물건인 것 같지만, 어째서 이것이 이런 커다란 방에 보관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돈은 되겠지만, 과연 훔치거나 하면 속공으로 걸릴 거다. 그러나 약간의 흥미를 느낀 요코시마는, 그 천을 자세히 보려고, 손을 뻗는다.

「뭐다냐, 이 천은…… ?」

 그 천에 손을 댄 순간,

 

『……드디어, 만났다』

 

「뭐지 ! ? 엑, 엑 ! ?」

 천으로부터 검은 안개 같은 것이 흘러나오며, 그것이 요코시마의 주위에 자욱해졌고, 순간적으로 도망갈 길을 막았다. 천에서 손을 떼고 도망치려고 했지만, 안개는 이미 방안에 가득 차 있었다.

『부디…………를…………줘』

 천 본체로부터 새어 나오는 목소리가 토막토막 들렸다고 생각하자, 안개가 요코시마의 전신에 달라붙었다.

「미, 미카미 씨……」

 안개는 그대로 압축하기 시작하며, 요코시마의 사이즈보다 더욱 작아져 간다. 문주를 꺼내려고, 주교의 일기장을 바닥에 두었다. 그러나 그럴 시간도 안주겠다는 듯 압축된 안개에 의해 요코시마 타다오는 이 세계로부터 사라졌던 것이었다.

 

 회상 종료. 현재의 상황 재인식. 결론……

 

「알 리가 없잖아──── ! !」

 울부짖어도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안 울부짖어도 마찬가지다.

「쭉 이대로 있는다던가…… ? 싫어엇─── !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미녀로 가득 찬 풀장에 턱시도를 입고 뛰어들어 보고 싶다고── ! !」

 반 울상을 지나, 전 울상이 되어도 상황은 뭐 하나 달라지질 않았다……라고 생각했었지만.

 키이이이잉───── !

「에 ?」

 요코시마의 가슴 팍이 빛났고, 거기에서 녹색 보석 같은 빛이 나왔다. 몸에서 빛이──게다가 자신의 일부가 빠져 나간다는 묘한 감촉과, 그 빛 자체의 뜨거움이 얽히며, 움직여 보려고 했지만 아무 짓도 할 수 없었다. 이것 저것 하는 동안 빛은 요코시마로부터 완전히 몸 밖으로 나와, 눈앞에 나타났다.

「대체, 뭐지…… ?」

 그 녹색빛은 그대로 날아올라, 어둠을 가르고, 먼 공간에 구멍을 뚫었다. 빛이 그곳에서 새어 나오고 있었다.

「오옷 !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 !」

 먼저 가버린 빛을 따라가려고, 우주공간에서 수영을 하듯이 요코시마는 빛을 향해 헤엄쳐 갔다.

 

   ※ ※ ※

 

 정확히 같은 시각, 심야의 우미나리 시의 주택가 한 곳에서 기묘한 빛이 목격되었다. 그 녹색빛은 공중에서 춤추듯 내려와, 혼자 살고 있는 소녀의 집으로 들어갔다. 창문이 열려있지 않았음에도, 빛은 소녀가 자고 있는 방으로 향했다.

 그 방안에는, 숏컷의 소녀가 침대에서 자고 있었으며, 그 옆에는 휠체어가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수 많은 책을 지닌 책장 한 켠에 쇠사슬로 감겨져 있는 이질적인 책이 있었다. 그 책은 금으로 만든 십자가를 표지로서, 두께는 사전 정도 일까. 봉인되었다고 하는 풍의 책을 향해 녹색빛이 날아들었다.

 소녀는 자고 있었기에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곳에서는 기묘하고 환상적인 광경이 전개되었다. 녹색빛이 책으로 받아들여진 순간, 책이 부풀었고, 쇠사슬을 당장이라도 잡아뜯을 듯이 꿈틀거렸다. 책표면에 몇 줄기의 혈관 같은 줄기가 생겼지만, 쇠사슬은 아직 끊어지면 안 된다는 듯, 억지로 책을 막아섰다. 빛의 다발은 책으로부터 더욱 새어나왔고, 방안을 녹색으로 물들였다.

 태동이 끝났다고 생각된 순간, 책에서 한 빛이 새어 나왔다. 그 빛은 들어간 것과 달리, 흑보라색의 빛을 지니고 있었다. 그 빛은 목표물을 발견했는지, 직선으로 날아가, 소녀의 집을 빠져 나와 우미나리 시 상공을 향해 갔다.

 

   ※ ※ ※

 

「아자앗 ! 빠져 나왔다……고 ?」

 간신히 어둠으로부터 빠져 나온 요코시마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역시 이런 끝이냐아아아아아 !」

 무장비 스카이다이빙이었다. 아래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밤인 듯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작은 빛이 하나 둘씩 보였으므로, 왠지 모르게 높이는 알았다. 고도는, 수천 미터는 될 것이다. 이대로 떨어지면 요코시마라고 해도, 틀림없이 데드엔드다.

「무, 문주 ! 나와 ! 나와줘어어어어어어 ! !」

필사적으로 문주를 꺼내려고 하지만, 수 십초뒤에는 터진 토마토가 된다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집중이 될 리가 없다. 영파를 모으려해도, 몇 초뒤에 격돌될지 모른다는 공포속에서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더욱 더 코너에 몰린 요코시마. 눈물과 침과 콧물이, 공기에 밀려 위로 날아간다.

「죽는 건 싫어어어어어어──인데, 엣 ?」

 아래를 보자, 보라색빛이 점차 점차 요코시마에게 접근해 온다. 그 빛은 굉장한 스피드로, 요코시마의 이마에 히트 했다.

「뭐, 뭐다냐 지금 건……이랄까 떨어지던 중이잖아─── !」

 빛이 격돌한 덕분에 한 순간, 낙하속도에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자유낙하를 다시 개시하며, 요코시마는 바다 속으로 내던져졌다. 어두워서 잘은 안보였지만, 다행히도 바로 밑은 바다였던 것 같다. 브레이크가 걸린 덕분에 낙하 스피드가 상당히 떨어진 것도 다행이었다.

 

 방파제에 손을 대고, 요코시마가 바다로부터 기어 나온다. 그 모습은, 남들이 보면 경찰에게 연락할 리 틀림없는 광경이었다. 가로등이나 벤치가 보이므로, 아무래도 바다 근처의 공원에 떨어져 내린 것 같았다. 주위에는 사람의 모습은 안보였다.

「아아~~~, 죽는다고 생각했네……」

 

《아아, 정말이다》

 

「엑 ?」

 육지에 올라 윗도리를 짜고 있던 요코시마에게, 어쩐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재차 주위를 바라보았지만, 어디에도 사람 모습은 없다.

《갑자기 공중에 불려, 낙하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누, 누구냐 ! ? 어디에 있는 거냐 ! ?」

《여기다》

 목소리의 주인은 아무래도 자신의 이마에서 들려 오는 것 같았다. 서둘러, 머리띠를 풀고 이마 부분을 본다.

《그래서, 넌 대체 누구지. 아무래도 새로운 주인은 아닌 것 같지만》

「너, 너──심안이냐 ! ?」

《심안 ? 나는 어둠의 서의 관제인격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어째선지 이런 상태지만》

 후하며 한숨이 들리는 것 같은 목소리로, 이 녀석은 말했다. 과연, 여기에 있는 것은 GS시험 때 희생 되었음이 분명한 심안과 동일한 것이었다. 붉은 머리띠에 눈 하나가 턱 하니 달려 있다. 다른 것은, 『어둠의 서의 관제인격』이라며, 붉은 눈을 하고 있고, 여성의 목소리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 점이었다.
 상황은 전혀 이해가 안갔지만, 요리 조리 봐도 귀찮은 일에 휘말려 들어간 것 만은 알았다.

 

「역시 악마가 하는 말 따윈, 듣는 게 아니었어어어엇─── ! !」
《대체, 뭐지, 이 녀석은……》

 

 요코시마의 절규와 관제인격의 기가 막히다는 것 같은 한숨만이, 우미나리 해림공원의 밤에 울려 퍼졌다.

 

제일화 끝.


덧글

  • ............ 2013/05/30 00:41 # 삭제 답글

    ㄷㄷ내이름쳐서 와봣는데 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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